고종 독살설 진실은?
하영 증조부 안상호·13년 전 글·삼성 광고 비공개까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보다 훨씬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일 행적 논란에서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무려 100여 년 전 고종 황제의 ‘독살설’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3년 온라인에 올라왔던 ‘안상호 증손주’의 익명글이 재발굴됐고, 삼성전자 광고 영상 비공개, KBS 다시 보기 중단, 넷플릭스 인터뷰 취소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안상호는 왜 고종 독살설에 등장하는 걸까요?
그리고 실제 역사적 기록은 어디까지 확인된 것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고종은 1919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종은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당시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인은 뇌일혈이었지만 고종의 죽음을 둘러싸고 곧바로 독살설이 확산됐습니다.
고종이 일제의 강제병합 이후에도 해외에 한국의 독립 의지를 알리려 했다는 점 등이 독살설의 배경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고종 독살설은 이후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데 영향을 준 당시의 대표적인 소문 가운데 하나로도 다뤄집니다. 고종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이후 여러 기록과 연구에서 지속해서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 독살설에서 등장하는 이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의사 안상호입니다.
고종 독살설에 왜 안상호가 등장할까?
안상호는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공부한 뒤 귀국해 의료 활동을 했으며 황실 진료에도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고종이 사망한 뒤 퍼진 독살설 가운데는 총독부가 안상호에게 고종을 독살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도 존재했습니다.
당시 궁내부에서 근무했던 일본인 곤도 시로스케의 기록에도 고종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해 안상호의 이름이 포함된 ‘유언비어’가 있었다는 내용이 전해집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의 부인 이방자 여사의 수기에서도 총독부가 시의 안상호에게 독살을 명령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취지의 기록이 등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기록들이 당시 존재했던 독살설을 전하는 자료라는 점입니다.
안상호가 실제 고종을 독살했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2004년 공개된 덕혜옹주 관련 문건
고종 독살설이 다시 크게 화제가 된 적은 2004년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부산외국어대 김문길 교수가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됐다는 일본 측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문건은 덕혜옹주가 일본 유학 시절 알고 지냈던 일본인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여러 사람을 거쳐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건에는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등장합니다.
고종이 1919년 1월 21일 총독부의 지시를 받은 안상호가 준비한 비소가 든 홍차를 마시고 사망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덕혜옹주는 고종이 사망했을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고, 해당 문건 역시 덕혜옹주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기록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구술을 거쳐 기록된 자료입니다.
따라서 이 자료만으로 고종 독살을 역사적 사실로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덕혜옹주는 왜 독살을 두려워했을까?
해당 문건에서는 덕혜옹주가 일본 유학 시절 독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언도 등장합니다.
덕혜옹주는 1923년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가쿠슈인에 다녔습니다.
당시 덕혜옹주와 학교를 함께 다녔던 일본인 지인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기록에서는 덕혜옹주가 아버지 고종이 독살됐다고 믿고 있었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하영 증조부 안상호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오래된 자료까지 다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13년 전 ‘안상호 증손주’ 익명글까지 재조명
여기에 2013년 작성된 온라인 익명글까지 다시 퍼지고 있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안상호의 증손주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증조부가 고종 황제 독살 의심을 받은 어의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2026년 8월 12일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안상호의 증손주라고 주장한 익명의 작성자가 존재했다는 것까지가 현재 확인되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해당 글을 ‘하영이 2013년에 작성한 글’이라고 소개해서는 안 됩니다.
독살설과 별개로 확인된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
고종 독살 여부는 아직 역사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설’의 영역입니다.
반면 최근 논란에서 실제 기록으로 확인된 부분도 있습니다.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입니다.
또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는 안상호의 가정을 일본식 생활을 실천하는 사례로 소개한 기사가 남아 있습니다.
이런 자료가 공개되면서 하영의 소속사는 처음 밝혔던 ‘사실무근’ 입장을 수정하고 대정친목회 평의원 기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안상호는 현재 알려진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인물입니다.
고종 독살설과 친일 행적 논란은 서로 관련돼 거론되고 있지만, 확인된 기록과 아직 입증되지 않은 의혹을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하영 출연 광고 영상 6편 비공개
논란이 연예계를 넘어 광고계로도 번졌습니다.
8월 11일 삼성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던 하영 출연 ‘삼성 아트 TV’ 관련 광고 영상 6편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하영이 출연하지 않은 다른 삼성 아트 TV 영상들은 정상적으로 공개된 상태였다고 보도됐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빠르게 ‘손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해당 영상의 비공개 사유를 공식적으로 ‘하영의 증조부 논란 때문’이라고 발표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논란 직후 삼성전자가 하영 출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의류 브랜드 아티드 역시 하영이 출연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다시 보기도 중단
이번 논란이 시작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23회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하영은 이 방송에서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공부했고 고종을 진료했다는 가족사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안상호의 과거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결국 웨이브에서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유튜브 등에 공개됐던 관련 영상들도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넷플릭스 인터뷰도 취소
하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 일정에도 영향이 생겼습니다.
당초 8월 14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하영의 공식 인터뷰가 취소됐습니다.
넷플릭스 측은 구체적인 이유 대신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함께 출연한 정해인의 인터뷰 일정까지 취소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인터뷰 예정일은 광복절 하루 전인 8월 14일이었습니다.
하영도 결국 직접 사과
논란이 계속되자 하영은 8월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하영은 그동안 가족에게 들었던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으며, 관련 자료를 직접 살펴보면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랑스럽게 언급했던 점을 반성하고 후손으로서 사죄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고종 독살설의 진실은?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안상호가 고종을 독살했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고종이 사망한 당시부터 독살 의혹은 존재했고, 안상호의 이름도 여러 기록과 회고에서 등장합니다.
2004년에는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는 내용의 문건까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독살설을 뒷받침하는 정황과 전언에 해당하며, 안상호의 독살 행위가 결정적인 사료로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 가장 정확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종 독살설은 실제 당시부터 존재했고 그 과정에서 안상호의 이름이 거론된 기록도 남아 있지만, 안상호가 고종을 독살했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 구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리
하영의 가족사 공개에서 시작된 논란이 100여 년 전 역사까지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안상호의 대정친목회 활동과 매일신보 기록은 최근 실제 자료를 통해 다시 확인됐습니다.
고종 독살설에서도 오래전부터 안상호의 이름이 등장했고,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문건 역시 존재합니다.
그러나 고종 독살 자체와 안상호의 직접 가담 여부는 여전히 확정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후폭풍도 상당합니다.
삼성전자 하영 광고 영상 비공개, 아티드 광고 비공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다시보기 중단, 넷플릭스 인터뷰 취소까지 이어졌습니다.
단순한 온라인 논란으로 끝나지 않고 실제 방송·광고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관련 이슈는 계속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이 글은 2026년 8월 12일까지 공개된 역사 자료 및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고종 독살설은 역사적으로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여러 기록과 증언을 통해 제기돼 온 의혹이라는 점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ontent & Trend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디워 넷플릭스 역주행 왜?|19년 만에 글로벌 6위·유럽 주요국 2위 오른 이유 (0) | 2026.08.14 |
|---|---|
| 넷플릭스 영화 도차비 제작 확정|김도훈·전종서·이준기 출연진·줄거리·공개일 (0) | 2026.08.13 |
| 오디세이 아이맥스 어디서 볼까? 용산·천호·왕십리·영등포 비교|일반관 추천까지 (3) | 2026.08.13 |
| 배우 하영 친일파 논란 정리|증조부 안상호·대정친목회·사과문, 실제 기록은? (0) | 2026.08.12 |
|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결말·시즌3 나올까? 제작 가능성·공개일 정리 (0) |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