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8
날이 계속 화창했었다.
정말 비도 안 오고, 그렇게 놀러 가기 좋은 날씨였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참 많이도 오더라.ㅠㅠ
다행히 일기예보에는 오전만 온다고 하여 국립수목원으로 출발하였다.
국립수목원은
매일 09:00 - 18:00 4~10월 / 입장 마감 : 17:00
매일 09:00 - 17:00 11~3월 / 입장 마감 : 16:00
일요일 휴무 1월 2월 12월 매주 일요일 휴원
월요일 휴무 (1월1일, 설/추석 연휴 휴원)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만 12세 이하) 500원
유아(미취학아동) 무료
수목원 안내도
https://kna.forest.go.kr/kfsweb/kfi/kfs/cms/cmsView.do?cmsId=FC_003161&mn=UKNA_01_01
이제 국립수목원으로 출발!
차로 가는 중에도 비는 쉬지 않고, 계속 많이 왔다.
많은 비를 보니 수목원 일정을 빼고, 맛집과 카페 일정으로 변경해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일기예보에서는 12시부터 비가 그친다고 하였으니... 다시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조금 줄어들길 기대하면서 국립수목원 근처 카페를 검색해 보았다.
국립수목원 입구를 지나서 차로 1분만 더 가면 지도상 제일 가까운 '케미커피' 카페가 있다.
그곳에는 이미 우리처럼 비를 피하러 오신 분들이 카페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부부인 듯한 분들이 하는 케미커피는 원두를 고르면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주신다.
비 오는 날 이쁜 커피잔에 따스한 커피를 마시며, 비를 보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너무 힐링이었다.
그나저나 비는 언제 그칠지...
100대 명품 숲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 예약을 오전으로 해놨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데, 오전 주차예약 / 오후 주차예약 할 수가 있다.
인당 1,000원 (만 64세 이하)으로
오전은 오전 9:00 ~ 오후 1:00
오후는 오후 1:00 ~ 오후 6:00
이용할 수 있다.
어느덧, 우리가 커피를 마시다 보니 11시가 되었고,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빠듯해졌다.
다행히도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었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계시던 다른 분들도 한 팀 두팀 일어나게 시작했다.
우리도 일어나서 국립수목원으로 향했다.
우리는 정문에서 왼쪽으로 먼저 이동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사람들 가는 쪽으로 쫒아간 것도 있었다.
뭔가 더 숲 같아 보였던 곳으로?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호수 '육림호'
와... 내가 이걸 보려고 국립수목원에 왔구나... 탄성이 나왔다.
날이 좋았다면 더 좋았을까? 생각하며 멍하니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오래 있었다.
의자에 앉아서 좀 더 머물고 싶었으나, 비가 와서 너무나 촉촉... 했다.
다음에는 맑은 날 와야지. (덥지 않은 맑은 날ㅋㅋ)
너무나 그림 같던 육림호
비가 그쳤지만, 나무에 맺힌 빗방울이 자꾸만 떨어져서 우산을 안 쓸 수가 없었다.
나무도 바닥도 의자도 다 촉촉하다.
걷고 또 걷고... 습하여 얼굴은 무척 번들거렸지만,
비 온 뒤에 숲은 너무나 운치 있었다.
걷다 보면 개구리도 만나고, 다람쥐도 만나고...:) 요즘 보기 힘든 지렁이도? ㅋㅋ
우리는 전나무숲길을 통해 지나왔기 때문에, 열대 온실을 만날 수 있었다.
온 김에 들어간 것도 있고,
비가 그치고 해가 뜨니 너무 뜨거워서 들어가 보았다.
열대온실은 화분을 엄청 잘 키운 느낌이었는데, 엄청 높게 쭉쭉 뻗어있었다.
신기한 선인장도 보았고, 생각보다 큰 나무도 보았다. 많이 아는 식물도 있었지만, 엄청 잘 키워놓았다.
우리는 화장실도 갈 겸 건물 내에 있는 휴게실에서 쉬기로 했다.
그러나 에어컨은 가동 중이 아니어서 덥기는 했다.
열대 온실을 나와서 그렇게 또 걷다 보면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가보게 된다.
엇! 두루미다!
내가 실제로 본 건 두 번짼가?
숲과 잘 어울리는 새가 아닌가.. 맑은 날이면 작은 새들도 많이 보일지 궁금하다.
날이 더 좋았다면, 더 많은 동물도 보았겠고
하늘도 파랗고 사진도 이뻤겠지만,
비 온 후의 촉촉한 감성은 나름 만족했다.
뭐 날씨 좋은 날 또 오면 되니깐~
우리가 본 곳은 국립수목원의 반 정도 본 것 같다.
숲 위주로 걸어서 전나무를 제일 많이 보았다.
힘들기도 하고, 해가 뜨니 덥기도 해서 나머지 반은 다음 기회에 보는 걸로 하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국립수목원에서 나왔다.
미리 검색해서 알아보고 간 곳인데,
국립수목원에서 차로 27분 정도 거리에 있다.
온누리석갈비 광릉수목원 본점으로
우린 아이가 없었지만, 2층에 키즈랜드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이 많이 보였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참숯 석갈비!
미리 구워서 반찬들과 세팅해 주신다. (반찬에 게장도 있음)
참고로 바로 옆이 약과 맛집이라 온라인에서 사기 힘든
장인 더 포천 본점이 있다!
물론 우리도 식사를 끝내고 바로 약과를 사러 갔다.
약과는 정품 약과는 10,500원
파지 약과는 6,500원이다.
5개를 사면 아메리카노가 무료였던 것 같은데, 우리는 다른 카페를 들릴 계획이었기에
그냥 파지 약과로 4개만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