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끊으면 요요 올까? 중단 후 체중 변화와 유지 방법
마운자로로 열심히 체중을 감량하고 나면 이런 걱정이 생기죠.
“주사를 끊으면 다시 찌는 걸까?”
“평생 맞아야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마운자로를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곧바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고, 증가하는 정도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마운자로를 끊으면 정말 다시 찔까?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 중단 후 체중 변화를 직접 확인한 대표적인 연구가 ‘SURMOUNT-4’입니다.
연구 참가자들은 먼저 36주 동안 티르제파타이드 10mg 또는 15mg을 투여받았고, 이 기간에 평균적으로 기존 체중의 20.9%를 감량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52주 동안 관찰했습니다.
- 티르제파타이드를 계속 투여한 그룹
- 티르제파타이드를 중단하고 위약으로 바꾼 그룹
그 결과 약을 중단한 그룹은 중단 시점의 체중을 기준으로 평균 14.0%가 다시 증가했습니다. 반면 약을 계속 투여한 그룹은 이후에도 평균 5.5%를 추가로 감량했습니다.
처음 감량한 체중의 80% 이상을 유지한 사람의 비율도 약을 계속 투여한 그룹은 89.5%였지만, 중단한 그룹은 16.6%에 그쳤습니다.
쉽게 말하면 마운자로를 중단했을 때 상당한 체중 증가가 나타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중단한 사람들이 1년 안에 모두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중단 그룹도 연구 종료 시점에는 처음 체중보다 평균 9.9% 낮은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끊으면 무조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기보다는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감량분의 3분의 2가 돌아왔다는 연구는?
비만치료제를 중단하면 감량분의 약 3분의 2가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결과는 마운자로 연구가 아니라 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사용한 ‘STEP 1 연장 연구’에서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68주 동안 평균 17.3%를 감량했지만, 약을 중단하고 1년이 지난 뒤 평균 11.6%포인트가 다시 증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전 감량분의 약 3분의 2를 회복한 셈입니다.
마운자로와 성분은 다르지만, 비만치료제 중단 후 체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공통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끊고 언제부터 다시 찌기 시작할까?
“중단 후 2~8주 사이에 식욕이 돌아오고, 3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살이 찐다”는 설명도 온라인에서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공개된 주요 임상시험만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정확한 시작 시점을 정하기 어렵습니다.
SURMOUNT-4에서는 중단 후 28주가 지난 시점에 중단 그룹의 체중이 평균 10.0% 증가했고, 52주 후에는 평균 14.0% 증가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약을 사용한 기간과 용량, 감량 폭, 식욕 변화가 다르기 때문에 특정 주차부터 반드시 살이 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약을 중단한 뒤 포만감이 줄거나 음식 생각이 늘어나는 변화를 먼저 느끼고, 이후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체중 변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요가 오는 이유는 의지력 때문일까?
마운자로를 중단한 뒤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단순히 의지력 부족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과 음식 섭취를 줄이는 약입니다. 약을 중단하면 이러한 효과가 점차 줄어들면서 배고픔이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은 감량 한 번으로 완전히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적이고 재발하기 쉬운 질환으로 여겨집니다.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더라도 생리적인 식욕 변화 때문에 체중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운자로 중단 후 요요를 줄이려면
요요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중단 전부터 유지 전략을 준비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임의로 중단하지 않기
목표 체중에 도달했다고 바로 중단하기보다는 처방받은 병원과 유지 기간, 용량, 중단 이후의 관리 방법을 함께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마운자로를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중단 후 혈당 관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2. 약을 사용하는 동안 식사 패턴 만들기
식욕이 적은 기간에도 끼니를 지나치게 거르기보다는 일정한 식사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 끼니에 단백질과 채소를 포함하고, 과자·빵·음료처럼 쉽게 많이 먹게 되는 음식은 섭취 횟수를 줄이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약을 끊은 뒤에도 반복할 수 있는 식사 습관이어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 함께하기
티르제파타이드 중단 후 운동의 효과를 직접 확인한 대규모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만 다른 GLP-1 계열 약물인 리라글루타이드 연구에서는 약물치료와 운동을 함께했던 사람들이 약을 중단한 뒤에도 약물만 사용했던 사람들보다 체중과 체지방 감량 효과를 더 잘 유지했습니다.
감량 중에는 지방뿐 아니라 제지방도 함께 줄 수 있으므로,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체중이 많이 늘기 전에 확인하기
체중을 매일 확인하며 숫자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같은 조건에서 기록하면 변화 흐름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체중이 크게 증가한 뒤 다시 감량하려 하기보다, 식욕이나 식사량이 달라지는 초기에 식사와 활동량을 점검하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연구 결과를 그대로 내 몸에 적용하면 안 되는 이유
SURMOUNT-4 참가자 대부분은 티르제파타이드 15mg을 투여받았으며, 일부는 10mg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입니다.
따라서 마운자로 2.5mg이나 5mg을 비교적 짧게 사용한 사람에게 동일한 비율의 체중 증가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감량한 체중과 사용 기간, 유지 용량, 식사와 운동 습관에 따라 중단 후 변화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를 끊으면 체중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곧바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SURMOUNT-4에서도 중단 그룹은 1년 동안 상당한 체중을 다시 얻었지만, 평균적으로는 치료 시작 전보다 낮은 체중을 유지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 체중에 도달한 뒤 무조건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함께 유지 치료와 중단 이후의 관리 방법까지 준비하는 것입니다.
약을 사용하는 동안 지속할 수 있는 식사와 운동 습관을 만들어두는 것도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마운자로의 용량 변경이나 중단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방받은 의료기관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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